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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싶은것

[인터뷰]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고정환 연구원


 이번 인터뷰에서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연구원으로 재직하고 계신 고정환연구원을 만나보았습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기구로서 우리나라 문화관광연구분야의 선두에 위치하고 있는 곳인 만큼, 국가적으로 계획적인 차원에서의 문화관광 부문의 정책을 제시할 수 있는 연구기관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곳 연구원들은 수탁과제와 기본과제를 맡아 끊임없는 연구를 진행 중이십니다. 더욱이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서는 관광사업체나 주무기관에서 수탁받은 연구를 진행하게 되면서 관광학과 관광산업의 매개체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하여 저희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관심을 갖고 인터뷰를 실시하게 되었습니다.

 

 

관국지광- 한국관광문화연구원에 들어가시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고정환 연구원- 저의 학부, 그리고 석사 전공이 관광분야였던 만큼 제가 배웠던 것을 잘 활용할 수 있는 곳에서 일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겪었던 사회 경험들과 석사 때의 지식을 기반하여 제가 공부하고 느낀 분야에 도움이 되면서 그와 함께 저도 더 많은 것을 경험해 보고 싶었습니다.

 

관국지광- 같은 길을 걸어가게 될 학생들에게 조언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고정환 연구원- 먼저 많은 책을 읽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어떤 한 분야의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여러 분야의 책을 읽는 것이 중요한데요, 이것은 무엇보다도 논리적인 사고가 가능하게 해 준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보고서로서 글로 다른 사람들을 설득해야 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여러 사람을 설득할 수 있는 논리력을 갖춘 분들이 연구원으로 일하는 데에 수월할 것 같습니다. 이를 위해 틈틈이 다독을 해 놓은 다면 점차 논리력을 갖춘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논리력뿐만 아니라 경영전반에 관한 지식도 필요로 합니다. 연구원에서 진행되는 대규모 관광개발프로젝트 혹은 국제행사 개최의 타당성 평가 등의 연구 시 타당성분석 및 다양한 경영전략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사업운영 및 평가 등의 연구과제에서는 항상 동반되어야 하는 것이 타당성을 증명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이 타당성을 증명할 수 있는 경제적, 회계적 지식 및 전략경영 등에 대한 지식이 필요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학부 때 경영학을 복수전공을 했습니다. 꼭 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어떤 일을 하고 싶다는 밑그림을 그려지고, 그 일을 하기 위한 필요한 지식을 쌓아 나가는 것이 대학교 시절에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본인이 생각하는 직업에서 필요로 하는 공부 이외의 다른 분야의 공부를 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학부 때는 넓지만 깊게 다른 분야에 대해서도 공부해 보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한 Micro Soft의 워드나 엑셀, 한글 등의 소프트웨어를 잘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거의 모든 업무가 문서 작성을 기반으로 진행됩니다. 그러므로 효율적이고 빠른 업무 진행을 위해 어느 정도 숙련된 소프트웨어 능력이 중요하겠지요.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새로운 것을 맞이했을 때 배우고자 하는 마인드를 갖는 것입니다. 연구원에서는 항상 새로운 주제로 때로는 새로운 방법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됩니다. 항상 기존의 것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부분도 개척하고 받아들이며 모르는 것은 배우고자 하는 마인드를 가진다면 더욱 재미있는 연구원 생활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제가 지금까지 말한 이 모든 것이 연구원에 들어와서도 지속적으로 배우게 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전에 미리 갖춰진 인재라면, 당연히 더 훌륭한 인재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관국지광- 관광산업의 현 정부 정책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고정환 연구원- 현재 정부에서는 문화관광정책에 새로운 것을 많이 하고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예를 들어 한식관련 사업이라든지, 문화동반자 사업 등등 이 있습니다. 또한 한국방문의 해 지정 이라든지 서울디자인수도 등의 우리나라를 어필할 수 있는 좋은 여건이 마련되어 있고, 계속해서 추진하고 있구요. 이처럼 우리나라만의 특색이 있는 새로운 컨텐츠를 개발하는 정부 정책들은 꼭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국내 아이디어가 해외의 다른 문화를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어필하는 것은 약간의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스케일을 좀 더 키우고 좀 더 현지화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직접 해당 나라에 가서 실제로 맞대어 결과를 얻어보는 것도 좋겠지요. 이처럼 더욱 장기적으로 확실한 포지션을 설정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한다면 좋은 결과물이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관국지광- 학교에서 연구하시는 교수님들과 현업에서 관광을 활용하는 분들과의 중간 위치에 서 계시다고 생각하는데요, 이 흐름의 현황에 대한 의견을 들어보고 싶습니다.

 

고정환 연구원-

저희가 학교와 현업과의 완전한 중간 위치에 있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다만 학교가 하는 일과 관광사업체에서 하는 일의 중간 위치에는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저희가 진행하고 있는 과제는 기본과제와 수탁과제가 있습니다. 기본과제는 문화부와 연구원 사이 협의를 통해 매년 관광 및 문화예술 분야의 과제를 선정하여 진행되며, 의료관광 및 산업관광 활성화 관련 연구들이 있습니다. 수탁과제는 문화부 혹은 지자체 및 사업체의 의뢰를 받아 프로젝트 및 연구를 진행하는 것을 말합니다. 예들 들면, 3대 문화권 조성사업, UNWTO 국제대회 유치 타당성 분석 등이 수탁과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수탁과제의 또 다른 영역으로 통계분야를 들 수 있습니다. 저희 연구원은 관광부분의 통계 데이터 베이스인 관광정보지식시스템 구축/운영하고 있으며, 외래관광실태조사와 같은 다양한 통계 수집 및 분석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이처럼 학교에서도 교수님들께서 연구를 하시고 저희도 연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위치상의 다름이 있다기 보다는 일의 성격이 다르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학교 교수님들은 이론을 만드는 쪽으로의 연구도 진행하고 계시지만 그보다 저희는 좀 더 실제 현업에서 이용되고, 현업의 상황을 진단하고 방향을 제시하는 연구를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관광산업에서 실무를 하고 계시는 관광사업체들에게 저희의 연구가 더욱 많은 도움이 되기 위해 보다 적극적인 정책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관국지광- 한국관광의 미래에 대한 견해를 듣고 싶습니다.

 

고정환 연구원-

우리나라의 관광산업은 가능성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동시에 앞으로 우리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해야 할 일이 많다는 말과 같습니다. 동남아 및 아시아 지역의 관광객을 제외한다면, 우리나라는 아시아 국가들 사이에서 차별화가 확실하게 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주변 국가인 일본 관광산업과 중국 관광산업에 비교 할 때, 일본에 확연히 차별되는 관광상품의 개발에 미비한 것이 현실입니다. 스케일을 강조하는 중국에 비교할 때도 상대적으로 매력이 떨어지는 것이 현실입니다. 하지만 이들 국가와 차별화될 수 있는 우리만의 독특한 문화를 가지고 있고, 이를 잘 개발하고 상품화한다면 더 많은 외래 관광객을 유치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가까운 예로, 지금 진행되고 있는 한식의 세계화가 들 수 있습니다. 일본과 중국과 다른 우리만의 음식 문화를 가지고 있지만, 우리 음식 문화를 외국인에게 어필하고 전달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한 노력이 필요하고 많은 연구가 진행 중입니다. 이런 하나하나의 노력이 우리나라의 관광산업의 경쟁력을 키우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음식문화이야 이제 세간에 많은 관심을 받아 진행 중이지만, 다른 분야는 관심을 받지 못한 분야도 많이 있습니다. 이런 부분을 개발하고 발전 시키는 일이 관광을 업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에게 많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개척할 것이 많은 관광산업에는 무엇보다도 국민적인 관심, 그리고 정부의 관심이 많이 필요할 것입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신 고정환연구원님,
감사합니다^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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