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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중독예방

'충동통제장애'로서의 도박중독


도박중독에 대해서 배울 때
많이 나오는 단어 중 하나가
충동통제장애,즉 충동조절장애입니다.

이번에는 충동통제장애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충동통제장애(impulse-control disorders)는 여러 가지 종류의 충동이 조절되지 않은 채 부적응적 행동 양상으로 나타나는 경우를 의미한다.


충동통제장애에는 다양한 하위유형이 있는데, 다음과 같은 3가지의 공통적 특성을 지니고 있다.
첫째, 자기 자신이나 타인에게 해를 끼칠 수 있는 행동을 하려는 충동, 욕구, 유혹에 저항하지 못한다.
둘째, 충동적 행동을 하기 전까지 긴장감이나 각성상태가 고조된다.
마지막으로, 일단 충동을 행동으로 옮기고 나면 쾌감, 만족감, 안도감을 경험하게 된다.
이러한 충동통제장애에는 병적 도박증, 도벽증, 방화증, 발모증, 간헐적 폭발성 장애의 하위유형이 있다.

우리 주변에는 화투나 카드 게임을 비롯하여 경마, 경륜, 슬롯머신과 같은 도박성 게임이 오락의 한 형태로 많은 사람에 의해서 행해지고 있다.
그러나 자칫 이러한 도박성 게임에 빠져들게 되면 경제적 파산과 가정 파탄을 초래하는 비참한 상태로 전락하게 된다.
병적 도박증을 지닌 사람들은 도박에 손을 대기 시작하는 초기에 돈을 따는 경험을 하게 된다고 한다.
따라서 지속적으로 도박을 하게 되지만 결국에는 돈을 잃게 되고 이때부터는 잃은 돈을 회복하기 위해 도박에 빠져들게 된다.
그러나 점점 더 많은 액수의 돈을 잃게 되어 도박에서 헤어나지 못하게 된다.
병적 도박증은 갑자기 발병하지는 않으며, 대개 몇 년 동안 사교적 도박을 해오다가 발병한다.

병적인 도박자 60명에 대한 심리적 특성을 분석한 Bergler(1958)에 따르면, 이들은 모험을 즐기고 도박이 흥미, 활동, 생각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자신이 돈을 딸 것이라는 낙관주의로 가득 차 있고 자신이 실패할 가능성을 계산하지 못한다.
이들은 돈을 따고 있을 때 적당한 시점에서 도박을 그만두지 못하고, 돈을 계속 따면 나중에는 그 돈을 한꺼번에 몽땅 걸며, 도박을 하는 동안에 즐거운 긴장감과 스릴을 만끽한다.
이들은 경쟁적이고 독립적이며 자만심이 강하여 권위적인 사람의 간섭을 싫어하고 대부분 다른 사람에 의해 강제로 치료기관에 끌려온다.

병적도박자들은 도박을 하면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기 대문에 스트레스로 인한 고혈압이나 소화성 궤양, 편두통과 같은 질병을 나타내기도 한다.
이들 중에는 기분장애, 알코올 남용이나 마약남용, 반사회성 성격장애, 자기애성 성격장애, 경게선 성격장애의 비율이 높다.
병적 도박증으로 인해 치료를 받는 사람들 중 20% 정도가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다는 보고가 있다.

 - <현대이상심리학>(권석만 저) 에서 발췌 -